일상

보네이도 533 모터 셀프 수리 후기

ondal 2021. 8. 19. 17:03


간단한 작업이라서 수리라고 말하기에 좀 애매하지만
구글링해도 자료가 없는거 같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거 같아서 공유해봅니다.

2012년에 보네이도 533 (AC모델) 구입후 사용중 입니다.

2017년쯤 모터가 돌다 안돌다.. 뻑뻑한 증상이 생겨서
보네이도 코리아에 택배로 발송후 모터 교환 받았었습니다.
5년 보증기간이 남아 있어서 무상으로 가능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2021년 8월.

야금 야금 잡소리 소음도 늘어나기 시작했고
팬이 뻑뻑하게 돌아가는 증상들이 보였습니다.
오래 사용해왔으니 이번 기회(?)에 DC모델을 사기위한 계획을 세워놨지요.
DC모델이 비쌌던거 같은데..
633DC 모델은 약 11만원이면 구입이 되네요.

533이 어제밤에는 상태가 더 안좋아져서
1단에선 아예 안돌고, 2단 이상에서 뻑뻑하게 돌아가네요.

결국 무작정 뜯어봤습니다.
DC모델 살 생각에 걍 부담없이 분해했던거 같습니다.

아래 사진 보면서 봐주세요.



1. 주황색 부분의 나사는 뺀치 같은것으로 꽉 잡아서 돌리면 팬이 빠집니다.

2. 초록색 4곳의 나사를 풀면 뒷판과 사격형의 모터 모듈이 분리가 됩니다.

3. 보라색 2곳의 나사를 풀면, 모터 모듈에서 아래의 둥그런 뭉치가 빠져나옵니다.

4. 빨간색 3곳에 검게 말라버린 기름을 확인할수가 있었으며 잘 닦아냈습니다.
빨간색 3곳에 구리스를 잘 발라서
분해 역순으로 조립하니 소음도 싹 사라졌고 팡팡 잘 돌아가네요~

구리스는 다이소에도 파는거 같아요. (제품명 : 멀티 구리스)
저는 집에서 커피머신에 사용중인 멀티구리스가 있어서 그걸로 걍 발라줬습니다.
(SUPER LUBE 식용 구리스)

저랑 비슷한 증상 있으시면 참고되세요.

저 쇠 뭉치들이 생각보다 많이 뜨겁네요.
윤활유가 부족해서 뜨거웠는지, 원래 모터 특성상 열이 발생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충분히 식으면 작업하셔요.